2. 재테크의 결실, 서울 내 집 마련기1 01. 노동은 더이상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 아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그게 가장 현명하고 올바른 방법이다.’ 부모님도, 학교의 선생님도, 가끔 명절 때나 한 번씩 얼굴 보는 친척 어른들도 늘 나에게 그렇게 일러주곤 하였다. 그들은 마치 인생의 성공 비결을 나한테만 전수해 주듯, 목소리에 잔뜩 힘을 주곤 했다. 그 시대가 그랬다. 참 일률적이고 단편적이던 시절이었다. 안정적인 수입이 최우선시되는 시대였기에, 공무원과 교사처럼 따박따박 월급 꽂히는 직장을 우리는 ‘신의 직장’이라고 칭했다. “동네에 우리 아들 쫓아다니던 참한 교사가 있었는데…”라는 소싯적 남동생의 이야기는, 아직도 우리 엄마의 트로피와 같은 추억이니까. 십 년이 지나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학창 시절 귀에 박히게 듣던 옛 어른들의 말이 이제는.. 2023. 3. 15. 이전 1 다음